신명기에 흐르는 첫 번째 법칙인 언약과 말씀의 법칙은 하나님과 성도 사이의 사랑의 관계를 전제로 하며, 또한 더욱 친밀한 사랑의 관계를 목적으로 합니다. 하나님 입장에서는 이 사랑의 언약을 지키시는 것이 당연하며 창세 이전부터 사랑하셔서 그 사랑이 영원히 변하지 않으시지만, 문제는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사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. 인간은 애초에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그 분만을 섬길 수 있도록 창조되었지만, 범죄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 대신에 사탄의 악한 생명이 자리 잡아서 자기 자신 밖에는 사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. 사실 인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그 사랑 조차도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. 누구나 자신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연약한 본능은 못마땅해하고 자신의 장점만을 집착하여 사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. 예수님의 사랑이 온전히 임해서 자기 자신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에야 스스로를 한 영혼으로 대하게 되어 진정으로 이해하며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. 이 예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부어져야 우리는 비로소, 하나님을 사랑하며, 우리 자신도 진정으로 사랑하며,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.
우리의 영적인 눈이 열려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신 유일하신 분이라는 것을 깨닫기만 한다면,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을 것입니다.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모든 세상 것을 내려놓고 그 분만을 사랑하게 됩니다. 그 거룩하신 분 앞에서 세상의 정결하신 못한 것을 가지고 나아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.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때에만, 그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셔서 온전히 사로잡을 때에만 가능합니다. 누구나 하나님의 독생자까지도 아끼시지 않으신 사랑을 깊이 깨닫는다면 하나님 한 분만을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. 하나님만을 사랑하되, 마음을 다하고, 뜻을 다하고, 힘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. 마음을 다한다는 의미는 온 감정과 열정을 다해서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예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 뜻을 다한다는 의미는 온 영혼을 다해, 의지를 다해서 하나님을 선택하며 사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. 힘을 다 한다는 말은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, 실제로 삶 가운데서 순종하며 선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. 이렇게 하나님 한 분만을 마음을 다하고, 뜻을 다하고, 힘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 신명기 전체와 성경전체를 흐르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며, 이렇게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선별하셔서 하늘나라로 이끌어 주실 줄 믿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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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vember 20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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