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한계시록 일곱 부분 중의 두 번째 파트인 4-7장은 일곱 인의 재앙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. 요한계시록 전체를 관통하는 세 가지의 재앙이 있으니 바로 일곱 인, 일곱 나팔, 그리고 일곱 대접의 재앙이 그것입니다. 그 중 첫 번째인 일곱 인의 재앙은 주로 성도들이 겪어내야 할 환난과 박해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. 첫째부터 넷째의 인을 뗄 때마다 말이 나오는데, 흰 말은 예수님과 복음을, 붉은 말은 성도들이 받을 박해를, 검은 말은 기근을, 청황색 말은 전쟁을 각각 상징하고 있는 것입니다. 이렇게 교회와 성도들은 초대교회 이후로 계속해서 박해와 환난과 어려움을 당해 왔습니다. 실제로 교회사적으로 볼 때, 초대교회부터 지금 현대교회에 이르기까지 정말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성도들이 순교의 영광을 누렸습니다.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들이 흘린 피를 모른 척 하시지 않습니다. 반드시 피 값을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.
다섯 번 째 인을 뗄 때, 순교 당한 성도들이 이제 피 값을 갚아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. 아벨의 피보다 더 강력하고 간절한 울부짖음으로 순교 당한 성도들의 피가 땅에서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. 이러한 호소에 대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기 위해서, 여섯째 인을 뗄 때 이 땅 가운데 재앙과 징계을 내려, 성도들을 피 흘리게 한 자들을 심판하십니다. 피 값을 갚아주시는 것은 단지 그들을 괴롭힌 자들을 벌하시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. 피 흘린 성도들에게 영원한 천국의 예배와, 하나님의 크신 팔 안에 거하는 보호하심과 어린 양께서 목자가 되시는 돌보심과, 친히 눈물을 닦아 주시는 축복을 부어 주시기로 약속하십니다. 우리가 천국에 올라갈 때, 이렇게 피 흘린 수많은 성도들과 함께 흰 옷을 입고,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께 엎으려 경배하는 영광스러운 비전이 실제로 이뤄지게 될 것입니다. 우리의 고통을 절대로 잊어 버리지 않으시고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갈 때, 어느 새 천상의 예배의 비전이 이뤄져 영원토록 하나님만을 찬양하는 축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될 줄로 믿습니다.
0 Comments
Leave a Reply. |
Archives
November 2019
Categories |